📌 1. 소개

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어서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시작한 지 만 11년이 되었습니다. 남들은 돈을 버는 일을 하지만 저는 돈(예산)을 쓰는 일을 합니다.

올해 우리나라 예산의 42%에 해당하는 267조원의 프로젝트 예산을 집행했고 아프가니스탄, 솔로몬군도, 니카라과, 카메룬, 볼리비아 등 12개국을 넘나들며 ‘들리지 않았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, 보이지 않던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게 하는 일’을 해왔습니다.

돈 쓰는 일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과로 증명해내고 싶어 일하면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. 지금 맡은 일을 ‘직’이 아닌 ‘업’으로 삼으며, 일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꾹꾹 눌러 담아 일하고 있습니다.

📌 2. 기획의도

이직이 능력인 시대에 여전히 연차가 무기인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. 안정적인 곳에서 좋은 일한다며 종종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. 하지만 그저 ‘좋은 것’, ‘멋진 것’이라는 말에 담기에는 제 일의 밀도와 부피가 너무 높고 큽니다. 결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, 일하면서 성장하며 ‘업’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거든요.

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안주해도 될 텐데, 저는 왜 굳이 이 고된 길을 택했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? ‘돈 쓰는’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지, 국제개발협력의 문법과 공공기관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.

📌 3. 내용

소제목1: 제가 하겠습니다! - 조용히 조직의 에너지를 바꾸는 법 -

소제목2: 좋은 일 하면서도 확실한 결과를 만드는 방법